애드센스 승인 받은 지 12개월 | 블로그 부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과 고민

직장을 다니면서 애드센스로 제 2의 부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블로그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내가 과연 가능할까? 오늘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12개월 동안 글을 써온 사람으로서 현실적인 조언과 고민들을 나눠볼까 한다. 


블로그로-하루100만원?-썸네일



1. 나도 애드센스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1) 부업으로 블로그 하기

이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블로그를 이제 시작했거나 아직 시작하기 전일 것이다. '나는 글솜씨도 없고 글을 잘 쓰지도 못하는데 블로거를 할 수 있을
까?'라는 고민이 당신의 머릿속에 가득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이다. 여러분은 애드센스로 수익을 100% 낼 수 있다.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것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쉽게 느껴질 수 있다. 컴퓨터에 앉아서 몇 시간 자판을 두드리는 것만으로 돈을 버는 일이 세상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2) 헛된 상상

필자도 처음엔 정말 블로그를 하는 것만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를 의심했던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내게 돈을 가져다 줬고, 그게 얼마이든 그게 신기해서 계속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블로거가 한 달에 100만 원,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 수 있을 거야.라고 상상했다면 아주 헛된 상상이다. 

수많은 유튜버, 노하우를 판매하는 블로거들의 광고에 노출된 많은 사람들이 헛된 상상을 하며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포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2. 애드센스 경력 12개월된 블로거의 현재 상태

필자는 지금까지 3개의 블로그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약 1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했다. 1년 동안 위기도 있었고, 광고 게재 제한이 걸린 적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글을 써왔다. 


여러분이 블로그를 시작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 지, 현재 필자의 현재 상태를 통해 당신의 마음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혹은 정확한 실체를 알리기 위해 필자의 블로그 상태를 공유하려고 한다.



1) 필자의 12개월간 수익 현황

이 그래프를 보자마자 '뭐야?'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필자는 현재 애드센스 승인 받은 워드프레스 1개, 티스토리 2개를 운영 중이다. 애드센스 승인을 처음 받은 작년 6월, 시작하자마자 수익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소위 말하는 일할 때 100달러, 잠잘 때 200달러의 단꿈에 빠졌었다. 


하지만, 바로 6월 말부터 카카오 광고게재 제한에 걸리면서 약 3주 동안 수익이 '0'이 되었다. 그 뒤로 다시는 그런 수익은 현재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 


올해 3월에 100달러를 출금하고 지금 애드센스 통장에 50달러가 쌓여있는 상태이다. 하루 0.6 ~ 1.2달러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애드센스-1년간-수익결과



2) 필자의 현재 상황

1년 동안 하루 1달러도 수입을 올리지 못하는 블로그가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블로거로 자질이 전혀 없고 글을 쓰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욕해도 필자가 할 말은 없다. 


하지만, 필자는 블로거가 되기 위해 꾸준한 글쓰기를 했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블로그를 쓰기 위해 컴퓨터에 앞에 앉는 것을 즐겼고 오늘은 어떤 글을 써야하나를 고민하기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되었다.  

여전히 필자는 하루에 1달러도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오늘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스스로 쌓아온 글을 보면서 뿌듯한 감정도 느끼면서 말이다. 



3) 인내의 글쓰기

여러분이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는가? 블로그로 계속해서 돈을 벌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했다면 인내의 시간들을 감수해야 한다. 

글쓰기는 인내의 과정이고 당신의 상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는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결국에는 내게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런 확신이 없다면 여러분은 금새 지쳐 나가 떨어질 것이고, 엄청나게 많은 블로거들이 그랬던 것처럼 포기하게 될 것이다. 




3. 블로그 계속해야 할까?

누군가 필자에게 블로그 계속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100% 글쓰기를 계속하라'고 말할 것이다. 글쓰기가 필자에게 주는 (돈 이외의)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1) 내 인생의 기록

1년 전에 썼던 블로그 포스팅을 가끔 보고 있노라면 엄청나게 촌스럽고 어색하고 서투른 느낌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지금도 서툴지만 시작할 때는 말할 수 없는 지경이기 때문이다. 


매일 필자의 글이 쌓이는 것을 보면 매우 뿌듯해진다. 내가 썼던 포스팅을 보면서 그때 심정도 느껴질 때가 있고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고 키워드를 어디서 찾았는지도 생각날 때가 있다. 


아무런 기록 없이 내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깝고 이런 하나하나의 기록들이 후에 필자에게 가져다줄 보람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 



2) 카타르시스

필자는 글쓰기가 가져다 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필자의 심경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고 쾌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래서 수익없는 글쓰기를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혼자 앉아서 모니터를 마주앉아 글쓰기하는 시간이 필자는 매우 행복하다. 그 행복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평생하고 싶은 매력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3) 감당 못할 애드센스 수익

애드센스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어떤 블로그는 필자에게 '글쓰기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애드센스 수익을 1년 동안 이것 밖에 내지 못했다는 것은 블로거들 중에서도 평균 이하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을 쓰면 쓸수록 어떤 글쓰기가 돈이 되고, 어떤 글쓰기가 그렇지 않은 글인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이제야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수익이 이 자리에 멈춰있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글쓰기를 즐기다 보면 언젠가 애드센스 수익이 폭발하는 시간이 올것을 기대한다. 그 시간이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드래곤S

여행하며 돈 버는 디지털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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